원나라 말, 명나라 초. 군웅이 중원의 패권을 다투던 시절 주원장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동문사형인 장사성을 독살하고 세력을 확장시켜 명나라를 건립한다. 장사성의 후손인 장종주는 관외 와력으로 도망가 치욕을 곱씹으며 주나라의 부흥을 꿈꾼다.   명나라의 사신 운정은 와력을 방문했다가 장종주에게 압류되어 사막으로 추방당하고 그의 아들 운징은 사형인 사천화, 조음과 함께 운정을 구하러 갔다가 실패하고 운정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운징은 와력의 병사들에게 쫓겨 부상을 입고 절벽에서 떨어진다. 운징의 딸 운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비참한 최후를 목격하고 반드시 장종주를 죽이겠다고 결심하며 무술을 연마한다.    운뢰는 스승 엽영영 아래서 무술을 연마하고 스승에게서 받은 백운검을 들고 길을 떠난다. 그러나 사막에서 백운검을 잃어버리는데 와력에서 만난 장단풍의 도움으로 다행히 검을 되찾게 된다. 뛰어난 외모와 무예를 갖춘 운뢰, 그리고 지모와 의협심이 넘치는 장단풍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두 집안의 원한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고, 그로 인해 복수심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