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돌출 행동을 할 때, 혹은 엉뚱한 곳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내팽개쳐 버릴 때 사람들은 그를 향해 ‘정신줄 놓았다’라는 표현을 쓴다. <놓지마 정신줄>은 이렇게 정신줄 놓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현대의 사람들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 <놓지마 정신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은 머리에 있는 ‘가상의 손’으로 어디서부터 내려 오는지 모를 동아줄 같은 밧줄처럼 생긴 정신줄을 쥐고 살아 간다,   이 밧줄을 잡고 있는 가상의 손이 느슨해지면 주인공들은 어김없이 정신줄을 놓고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시험 기간에 정신줄을 놓고 만화책에 빠져든다거나, 정신줄 놓고 날 밤새며 게임 하기, 다이어트 중 정신줄 놓고 폭식하기 등 주변에 있을 법한 다양하고 황당한 정신줄 놓친 사건들이 이러한 컨셉 속에 실제화 하여 보여 진다.   술만 마시면 정줄 놓는 아빠.돈냄새만 맡으면 정줄 잡는 엄마.천재적인 두뇌와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장남 정신.소녀의 마음과 무쇠와 같은 힘을 가진 차녀 정주리.   가상의 현대 한국에 살고 있는 한 중산층 가족의 정줄 놓는 이야기.   정신 줄을 놓고서야 살아 갈 수 있는 일들이 수두룩하고, 정신 줄 놓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든 현실이지만 그래도 정신네 가족은 정신 줄을 놓지 않기 위해 고군 분투 한다.   놓지 말자, 정신줄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