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루이즈빌 출신인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정규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한 적이 없다. 그는 60년대 뉴욕에서 앤디 워홀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접한다. 그는 우연히 구입한 8mm 카메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정식으로 데뷔한 것은, 20여편의 단편영화를 만들고 난 후인 1987년 연출. 이후 그는 89년 가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의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은 91년의 . 이 영화는 요절한 배우 리버 피닉스와 키아누 리브스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면서 그해 최고 화제작이 됐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95년 를 통해 개인적인 작업에서 한 발 벗어나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 작업을 시작한다.

98년 작 은 맷 데이먼, 벤 애플렉 두 배우와 함께 작업한 작품. 구스 반 산트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손 꼽히는 이 작품에서 젊은이들의 일상, 자아탐구에 대한 진지한 노력들을 잘 표현해내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3년작 는 그 해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한 수작. 미국 고등학생들의 평온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이 작품은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다. 10대들의 감성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는 구스 반 산트는 메이저에서 활동하지만, 마이너의 정신을 결코 잃지 않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